언젠가 밤에 개인기도를 드리기 시작할 때, 갑자기 저에게 하나님께서 질문을 하시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얘야.. 너는 나를 얼마까지 믿을수있니?"
"네~ 얼마까지 믿을수있냐구요?"
저는 갑자기 말문이 막혔습니다.
제가 정체성학교를 강의하면서 제일많이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도전하는 내용은 바로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선하신 하나님을 얼마까지 기대할수있느냐?'고 질문하곤 합니다.
치유사역 집회를 할 때도 그렇고, 늘 언제나 저의 사역의 가장 강조점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입니다.
저는 당연히 하나님을 믿고 있고 모든것을 믿음으로 하려고 하고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질문을 듣고나니 갑자기 말문이 막혔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얼마까지 믿고있지?'
처음에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얼마나 믿는지 질문하시는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모든것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며, 온 세상 사람들을 능히 죽이거나 다 살리실수도 있는 전능하신 주권자이십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답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어느정도까지 역사하실수있는지를 물어보시는가?' 싶었습니다.
사역하면서 일어날수있는 온갖종류의 기적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들을 능히 하실수있는 분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아니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답이 아니었나 봅니다.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하나님을 얼마까지 믿을 수 있느냐는 것'이 무슨 뜻이지?"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원초적인 질문이 훅 들어오면서, 저는 순간 내 믿음에 대해 근본적으로 돌아보면서 무순대답을 해야할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한시간 동안, 저는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갑자기 하나님께서 질문하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너는 내가 믿는대로 믿니?"
"너는 내가 생각하는대로 생각하니?"
전능하신 창조주께서 원하신다면 당연히 안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 한번 카운터펀치를 얻어 맞는 것 같은 얼얼함이 느껴졌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방식대로 생각하는가?
나는 하나님이 그렇게 되리라고 믿으시는 방식대로 믿고 있는가?'
돌이켜보니, 하나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나의 생각들...
내가 생각하고 예측하는 방식을 믿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너는 늘 사람들에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너를 통해 일하시기 원한다고 했지?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기 원한다고 했지?
나의 계획을 순종하고 펼쳐나가는 도구가 되기 원한다고 했지?
적어도 내가 너를 통해 일하려면, 너와 나의 생각이 똑같아야지 안겠니?
내가 너를 사용하려면,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너도 생각해야지!!
그런데 너와 내가 잘맞고 있니?"
갑자기, 거대한 톱니바퀴 2개가 돌아가고 있는 환상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두개의 톱니바퀴는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것이 아니었습니다.
서로 따로 따로 떨어져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아~~이게 내 현재의 상황이구나~~"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계속해서 고민하며 말씀속에서 해답을 찾아 묵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방식대로 생각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을 닮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똑같습니다.
치열하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길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처음 질문에는 대답도 못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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