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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묵상

한탄강 주상전리 잔도길을 걷다가

by grace7 2023. 11. 25.

지금은 제법 쌀쌀해졌지만, 얼마전에 아내와 함께 철원 순담계곡에 들렀습니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계곡이 장관인, 한탄강 주상전리 잔도길을 걸었습니다,
출렁출렁 계곡에 달린 3.6km의 잔도길을 걸으니, 아슬아슬하면서도, 참 상쾌했습니다.

 


중간쯤 접어들었을땐가요?
갑자기 들리는 물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많지 않은 양의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너무나 크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흐르는 물이 작은 돌에 부딪치고, 작은 바위에 부딪치고, 하나하나에 부딪치는 소리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하나하나에 부딪치는 소리는 분명 작을텐데, 그 소리들이 모이니까, 계곡전체를 울리고 있었습니다.
"원래 물소리가 이렇게 컸었던가?"
의문이 들정도였습니다.

갑자기 작은 도전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한사람 한사람의 소리는 분명 작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위한 소리들이 하나하나 모인다면 온 세상을 울릴 것이다"

우리 개인의 복음을 전하는 소리가 작게 들릴지라도 포기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우리의 작은 천국의 소리가 모이면, 천국의 거대한 강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나는 이 땅의 부흥을 꿈꾸며 나가야겠습니다.